분류1 블룸버그 "채굴 업자들, 지난 1년 반동안 GPU에 19조 넘게 썼다"
페이지 정보
본문
암호화폐 '이더리움' 채굴 업자들이 2020년 말부터 지난 달까지 1년 반동안 그래픽카드 구매에 150억 달러(약 19조 4천억원) 상당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17일(미국 현지시간) 채굴 관련 자문업체 비트프로 컨설팅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더리움 거래 가격은 2019년 말 130달러(약 17만원)를 오갔지만 코로나19 범유행(팬더믹)이 본격화된 2020년 8월말부터 두 배 이상인 400달러(약 52만원), 지난 해 초에는 750달러(약 97만원)로 6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런 현상을 본 개인과 채굴 업자들이 모두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된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로 채굴에 나서며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시작한 그래픽카드 수급난은 당분간 재현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일상 회복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각종 암호화폐 시장도 차익실현, 투자금 회수 등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치솟던 이더리움 시세는 지난 해 11월 4천600달러(약 594만원)를 기록한 후 점점 하락해 19일 현재 1천달러(약 12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날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약 3천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 해 중반에 암호화폐 채굴용 장비에 3만달러(약 3천900만원)를 투자한 한 개인은 현재까지 5천달러(65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그쳤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이더리움은 오는 8월 채굴 알고리듬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채굴은 주로 그래픽칩셋 연산 능력으로 블록체인을 검증하고 이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작업 증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오는 8월부터는 이더리움 확보 지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된다. 전환이 완전히 끝나면 그래픽카드 등을 대량 동원한 현재 채굴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te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